![]() 한 달에 두 차례 정도는 낮에 나가서 먹는 것 같다 ![]() 애들에게 먹이고 싶지는 않지만 두 아이 데리고 나가서 먹을 데는 이런 곳밖에 없으니... 난 엄마인데도 왜 이리 집 밥이 싫더냐 ![]() 그러나 한놈은 창에 기대서, 또 한놈은 깍지까지 끼고... 모두 억울하다는 듯 태도가 아주 불량이다 감기까지 걸려서 윤재는 오늘 유치원에 보내지 않았다 내일도 못 갈지도 모른다 열이 좀 오르기 시작했다 암튼 둘 다 데리고 집에 있으려니 내 목소리는 도저히 평상심을 유지할 수가 없다... ![]() 어차피 하나둘씩 나 몰래 얻어먹는 게 꽤 되기 때문이다 윤재는 유치원 갔다가 돌아오면 무척 허기져 한다 그래서 간식만큼은 요기가 될 만한 것으로 준비해둔다 까는 일이 성질 나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기 계란(메추리알) 과일 한 가지, 우유나 요구르트, 마지막으로 바삭바삭 누룽지 정도... 정말 별것도 아닌 간식을 너무 맛있다고 먹는 걸 보면 괜히 미안해지기도 한다 암튼 이렇게 먹고 나서 좀 놀다가 두세 시간 낮잠 푹 자는 게 우리 애들 건강의 비결! ![]() 윤기는 시도 때도 없이 무차별 애정 표현을 한다 늘 자기만 봐달라고 한다 형이 유치원 다닌 이후로 내게 어찌나 더 달라붙어 있는지 요즘에 다시 아기띠를 멜 정도다 ![]() 윤재는 꼭 두 개를 집어 하나만 먹고 나머지 하나는 윤기에게 준다 그런 반면, 윤기는 꼭 두 개를 손에 쥐어야 하고 두 개 다 자기가 먹는다는... 채소와 과일을 멀리하는 형과 달리 밥을 비롯한 거의 모든 것을 섭렵해 아주아주 잘 먹어주신다 그래서 제때 밥 먹이는 것만큼은 정말 수월하다 ![]() 아직도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아이는, 오늘 병원에 갈래, 유치원에 갈래 하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 병원행을 택했다 가래 기침이 좀 심한 듯해 12월 첫날부터 결석! 간만에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 ![]() ![]() 저렇게 벽에 서서 포즈를 취해준다 사내아이 둘이 생긴 건 비슷해도 참 많이 다르다 여자아이들의 말투를 흉내 내는 건지 요즘 들어 억양을 정말 예쁘게 구사하며 뭐든지 물어보며 일 저지르는? 윤재도, 예쁜 짓 정말정말 잘하는 윤기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 난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데, 정말 비염은 고질적이다 윤재와 윤기는 환절기뿐만 아니라 먼지, 찬바람, 동물 털 등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어렸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심해진다고... 매일 걸레로 여기저기 닦아내지만 낡은 집에 정말 티 안 나는 청소... 일주일 넘도록 콧물이 떨어질 기미가 안 보여 병원에 가니 윤기의 비염이 꽤 심하다고(콧속이 많이 부었다)... 콧물은 흘러내린 것만 살짝 닦아주고 절대로 코를 눌러 풀게 하면 안 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무식한 에미로고... 몇 주 전부터 괜찮은 허브 오일을 찾던 중에 물수건에 몇 방울 떨어뜨려 방 안에 놓아두면 비염에 좋다고 하는 오일을 발견했다 우리 집 가습기는 가열식도 초음파식도 아니라서 거기에 몇 방울 넣어두니 은은하게 퍼지는 박하 향이 아주 좋다 거의 하루 종일 향이 지속된다 지속력은 놀랍다 다들 좋다고는 하는데 효과 여부는 좀더 두고 봐야겠다 ![]() 그러나 이것도 입에 딱 넣기 좋은 사이즈로 통일감을 주기란 쉽지 않다 어쨌든 살까 말까 하다가 이제야 샀는데 완전 편하다 윤재는 유치원에서 피라미드를 배우더니 (이집트 피라미드 문명 관련 내용은 다섯 살 아이에게 과하지 않나 싶다 암튼 뭐...) 세모만 먹고, 달을 좋아하는 윤기는 달 친구인 별만 먹는다는 ㅋㅋ ![]() 그리고 2번에도 두어 숟가락 밥을 넣고 뒤집어서 1번과 2번 위로 얹어 눌러주면 완성! 그리고 김밥에 내려놓아 말아주면 된다 꼬마김밥은 김 반 장이면 된다 손에 힘 안 주고도 돌돌 말기만 하면 김밥이 된다 시금치나 햄 등을 넣을 땐 길게 잘라 1번이나 2번 밥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애들 입 사이즈에 정말 딱이다 ![]() 생일 선물로 '지'를 사달라는 말에 윤재 아빠가 이번에 파란색 tube를 사온 것! 전에 가지고 놀던 노란색은 윤기 것이 되었다 둘 다 어찌나 좋아라 하는지... 추운 날임에도 불구하고 오후에 엄마가 윤재 생일을 축하해주러 오셨다 역시나 아이들 생일 기억은 친정 식구들뿐이란 말인가 흠... 암튼 유치원에 가서 한 시간 일찍 윤재를 데려와서(오늘 프로필 사진 찍는 날인데 혼자 안 찍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우는 모습으로 대충 찍고 데리고 나왔다 어찌나 유난스러운지... --;;) 엄마랑 같이 나가서 점심을 먹고는 다음 주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바람이 너무 불어 바래다 드리지도 못했다 먼 길 오셨는데 어찌나 미안하던지... 윤재 생일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즈음이다 그래서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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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윤기 시건방..
by 프리걸 at 12/16 앗!! 내가 사준 토끼두마.. by 프리걸 at 12/16 어..이런곳이! *ㅁ* 잘.. by 진 at 12/03 너무나 예쁜 대화로세~ by carrots at 11/25 엄마 도와주는 게 고작이.. by 2sang at 11/19 아참~~ 늦었지만 윤재.. by 프리걸 at 11/18 벌써 윤재 생일이 온거야??.. by 프리걸 at 11/18 두 달에 한 권 정도 작업.. by 2sang at 11/14 확실히 요즘 블로그에 사.. by 프리걸 at 11/14 애 없을 때 많이많이 놀러.. by 2sang at 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