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가겠다고 하는 윤재를 끌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청소하고 은근 많은 빨래 널고 윤기가 칭얼대 업어주고는 재워놓고는 잠시 앉았다 온 세상이 조용하니 윤기는 두 시간 여 내리 잔다 아~ 이 얼마 만에 가져보는 조용함이더냐 혼자 저러고 30분 정도 멍 때리며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 있었다 ![]() 오후에 30분 정도 일찍 데려왔다 얼마나 좋아라 하던지... 집이 좋아요를 외친다 어제 아침에는 대성통곡을 하며 끌려 들어갔는데 엄마가 가자 뚝 그치고 잘 놀았다고... 아무튼 어제는 데리러 갔을 때 울지 않더라 친구들과도 어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 윤기 먹는 건 걱정이 없다 과일도 잘 먹고 뭐든지 알아서 잘 먹는다 ![]() 6세 반에 가면 스스로 다 해야 하는데 한 숟가락 먹고 놀고 돌아다니고 해서 선생님에게서 생활습관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큰 소리를 내며 앉아서 먹어 해야지 저렇게 먹는다 도무지 먹는 데 관심이 없으니... ![]() 오늘은 결석했다 콜록콜록 간밤에도 기침을 해대더니 콧물을 쏟아내며 계속해서 기침을 해서 아침에 병원 갔다가 오늘은 쉬라고 했다 어찌나 좋아라 하던지... --;; 내가 유치원 가방만 만지면 안 가요, 유치원 하며 징징댄다 천둥보다 무서운 게 생겼다 앉아서 먹지 않으면 유치원 간다 하고 치사빤쓰 으름장을 놨더니 순순히 먹더라 ![]() 형이 없을 때는 11시부터 1시까지 자더니 형이 있으니 역시나 아침 잠이 없어졌다 요새 들어 둘이 제법 친하게 놀곤 한다 ![]() 형이 나가자고 하면 자기도 양말이랑 챙겨와서 앉아서 신겨달란다 오늘은 기분이 상당히 좋은 듯 보였다 놀이터 간다고 하니 저리 좋아라 한다 ![]() ![]() 형이 그네 타는 동안 놀이터 곳곳을 활보하는 윤기 짱
![]() 신혼여행길에 돌아오면서 남은 돈 다 털어 저거 한 병 샀다 결혼기념일마다 한 잔씩 마시자고 말이다(그땐 낭만도 있었더랬었었었었지~) 그런데 그날마다 대개는 싸우거나 아니면 저 술의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리거나 했다 물론 애 낳으면 꼭 먹자고 다짐하기도 했다 ![]() 캬~ 정말 최고의 향이다 지금껏 마신 양주(뭐 싸구려만 마셔봤으니) 가운데 최고였다 20ml 정도만 마셨는데 정말 향 그 자체가 안주가 아니고 뭔가 뭐 오늘따라 우유도 없어서 저렇게 애들 먹는 야쿠르트와 함께 드링크 안주는 물론, 상은커녕 쟁반도 없이 저 귀한 술을 맥주 잔 저 밑바닥에 따라 마셨다 --;; 향 다 날아가기 전에 날 잡고 마셔야 하는데... 또 몇 년이 후다닥 지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 아빠가 서운하리만큼 인사한 뒤에 선생님 손을 잡고 신나게 들어간 윤재 짱... 그러나 오후에 내가 데리러 가니 엉엉 울면서 엄마~ 엄마~ 부르며 선생님 손을 잡고 부리나케 내려왔다 엄마가 반가워서 그런 건지, 낯선 데서 서러워서 그랬는지... 아무튼 눈물까지 흘리더라 밤에는 유치원 안 간다며 징징거리며 호소하다가 잠들었다 등원 이틀째인 어제는 아침에 안 간다더니만 가방을 어깨에 메어주니 인사하고 아빠와 잘 나갔다 그런데 유치원 앞에서 안 간다며 떼를 썼단다 그래서 선생님 셋이 한꺼번에 윤재를 데리고 들어갔다고... 오후에 데리러 가니 엄마~ 하며 위의 사진대로 뛰어내려오며 또 울었다 그런데 눈물을 흘리지 않았고 우는 소리만 냈다 유치원 문을 나서자마자, 오늘도 김치는 매워서 안 먹었다, 색종이에 세모를 연두색 색연필로 그렸다 꼬불꼬불 미끄럼틀이 재밌었다 하며 쫑알대기 시작했다 ^^;; 선생님께 오늘 윤재가 어땠냐고 물었더니, 밥은 옆에서 좀 도와줘야 먹는다고 했고 손 씻다가 장난쳐서 윗옷과 양말이 젖어서 다른 친구 윗옷을 입혔다고 했다 뭐... 안 봐도 비디오다 화장실 출입도 잘한단다...(응가는 집에 와서 한다) 다행이다 다른 친구들은 윤재에게 관심을 보이는데 윤재는 아직도 낯설어한다고...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것과 적응하는 데에는 보통은 1~2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노는 건 아주아주 잘 논다고... 학습에는 아직 집중을 못하지만... 그래도 적응을 잘하는 편이라고 한다 같이 노력해보겠다고 하니 말만이라도 고마웠다 돌아오는 길에, 윤기야, 형아 보고 싶었어? 하며 유모차 안으로 고개를 쑤욱 들이밀며 얼굴을 맞대는 걸 보면 정말정말 흐뭇하고 여간 대견스러운 게 아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강아지똥>과 <리틀비버>를 보여달라고는 빵도 먹고 우유도 먹고 밥까지 달랜다 이것저것 줄기차게 먹어댄다 남들 밥 다 먹을 때까지 반도 못 먹었을 게 뻔하니 얼마나 배고팠을까 싶기도 하고... 집에서 먹는 것 찾는 애가 아닌데 말이다 암튼 밥 먹는 시간 단축(집중의 문제)이야말로 윤재가 배울 첫 단계가 아닐까 싶다 ![]() 윤재까지 추워지는 날에 등원 하게 생겼다 48개월에 접어든 11월, 오늘은 윤재가 유치원 가는 첫날인데 기온이 뚜욱 떨어진단다 게다가 신종플루 전염병 때문에 심히 걱정스럽다 병원에 계신 아버지에게 윤재가 유치원 간다고 하니 갈 때마다 윤재에게 계속 악수를 하자고 손을 내미신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윤재 데리고 산책하시는 게 낙이었는데... 요놈이 벌써~ 하시는 것 같다 사진은 지난주에 가방 등을 받고서 좋아가지고 날뛰던 모습이다 놀면서도 절대로 가방을 내려놓지 않겠다며... 의외로 좋아하니 대견하고 기뻤다 그러나 이제 윤재도 시간 맞춰 일어나야 할 나이가 된 거다 긴장의 세월이 시작된 거다 아침엔 9시 반 이전까지 가면 되니까 아빠가 데려다줄 것이고, 오후 3시엔 윤기 데리고 같이 가서 데려올 예정이다 빠른 걸음으로 5분 거리라 셔틀 이용은 되도록 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난주에 원감이 메모해준 대로 가방, 미술시간에 입을 옷과 물통, 밥통, 숟가락, 젓가락에 이름을 써놓았고 여벌의 하의, 팬티, 양말, 그리고 물티슈와 롤티슈 각 두 통씩, 칫솔, 치약도 준비해 싸놓았다 밥은 제때 다 먹을지, 화장실 볼일은 제대로 할지, 안전사고는 없을지, 오랜 시간 지루해하진 않을지 벌써부터 두근두근 떨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한다 어떤 게 가장 즐거울까, 어떤 시간이 가장 기다려질까... 매일매일, 우리 윤재가 유치원 가는 게 신난다고 말한다면 정말 좋겠다 ![]() ![]() 두 아이 모두 목욕시키고 나면 찜질방 토방에서 갓 나온 손님... 그러나 포실해진 녀석을 보는 것만큼 개운한 것도 없지 않을까 ![]() 올봄인가 보다 애들 아빠가 윤재만 데리고 고모네와 같이 고양꽃박람회장에 갔던 것 같다 봄비를 맞으면서도 즐거워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저 사진을 보면 싸늘한 기운에 나까지 오돌오돌 ![]() 윤재 머리 잘라준답시고 자르다 보니 이상하게도 라인이 어긋나서 자르고 또 자르고... 결국 최전선까지 치솟아 황비홍 될 뻔한 모습.. 그 모습이 안쓰러웠다 부디 용서해다오 그러나 지금 아니면 언제 또 이런 코믹헤어스타일을 가져보겠니 ㅋㅋ 앞으론 되도록 미용실에 가자꾸나 ![]() 누가 저 모습을 보고 "윤기는 엄마한테 껌처럼 붙어 있어요" 하는 말을 믿겠는가 ![]() 찍고 나서도 참 잘 찍었다 했다 모든? 면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컷이다 ![]() 놀이터에서 찍은 컷이 분명한데 찍은 기억은 없다... 파일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아이들의 눈은 작지만 시선만큼은 더없이 좋아 보인다 ![]() 이미 악동 입문한 지 대리급 정도 된 윤재 짱과 이제 신입 악동이 된 윤기 짱 * 4년 가까이 된 블로그를 백업했으며 엄청난 사진 데이터를 일부 정리했고 윤기 돌 지나고 7개월 분량의 사진을 정리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일부를 인화했다 이상하게 요즘 자꾸 뭔가를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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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걱정이야~~~ ..
by 프리걸 at 11/07 둘 다 감기 걸려 걱정이야.. by 2sang at 11/06 잘 챙겨주더라도 쉽게 따.. by 2sang at 11/06 ㅎㅎ 알겠습니다 ^^;; .. by 2sang at 11/06 우와~~ 윤기도 정말 많.. by 프리걸 at 11/06 곧 친한 친구가 생기면 .. by 호호이모 at 11/06 안녕하세요? 저희 언니한.. by 체리님 동생 at 11/06 잘생긴 지찬 군! 아~ 그.. by 2sang at 11/05 ㅎㅎ 언제봐도 웃겨... .. by 프리걸 at 11/05 오호~ 그렇군요.. 지금.. by 체리 at 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