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좋아요
안 가겠다고 하는 윤재를 끌고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청소하고 은근 많은 빨래 널고
윤기가 칭얼대 업어주고는 재워놓고는 잠시 앉았다
온 세상이 조용하니 윤기는 두 시간 여 내리 잔다
아~ 이 얼마 만에 가져보는 조용함이더냐
혼자 저러고 30분 정도 멍 때리며 아무것도 안 하고 앉아 있었다
오후에 30분 정도 일찍 데려왔다 얼마나 좋아라 하던지... 집이 좋아요를 외친다
어제 아침에는 대성통곡을 하며 끌려 들어갔는데 엄마가 가자 뚝 그치고 잘 놀았다고...
아무튼 어제는 데리러 갔을 때 울지 않더라
친구들과도 어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윤기 먹는 건 걱정이 없다 과일도 잘 먹고 뭐든지 알아서 잘 먹는다
6세 반에 가면 스스로 다 해야 하는데 한 숟가락 먹고 놀고 돌아다니고 해서
선생님에게서 생활습관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큰 소리를 내며 앉아서 먹어 해야지 저렇게 먹는다 도무지 먹는 데 관심이 없으니...
오늘은 결석했다 콜록콜록 간밤에도 기침을 해대더니 콧물을 쏟아내며 계속해서 기침을 해서
아침에 병원 갔다가 오늘은 쉬라고 했다 어찌나 좋아라 하던지... --;;
내가 유치원 가방만 만지면 안 가요, 유치원 하며 징징댄다
천둥보다 무서운 게 생겼다 앉아서 먹지 않으면 유치원 간다 하고
치사빤쓰 으름장을 놨더니 순순히 먹더라
형이 없을 때는 11시부터 1시까지 자더니 형이 있으니 역시나 아침 잠이 없어졌다
요새 들어 둘이 제법 친하게 놀곤 한다
형이 나가자고 하면 자기도 양말이랑 챙겨와서 앉아서 신겨달란다
오늘은 기분이 상당히 좋은 듯 보였다 놀이터 간다고 하니 저리 좋아라 한다
형이 그네 타는 동안 놀이터 곳곳을 활보하는 윤기 짱
by 2sang | 2009/11/05 16:17 | 하루를쪼개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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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프리걸 at 2009/11/06 18:10
우와~~ 윤기도 정말 많이 컸다... 저렇게 입혀놓으니 완전 총각티를 내는데....
ㅎㅎㅎ 보고잡다... 그럼 낼 보는거네... 맛난 거 많이 많이 먹자구여~~~
Commented by 2sang at 2009/11/06 23:34
둘 다 감기 걸려 걱정이야 이 나이에 혼자서 둘 키우려니 정말 힘들어 아이고 내 팔자야
Commented by 프리걸 at 2009/11/07 11:46
나는 더 걱정이야~~~ 어제밤에는 정말 눈물이 다 나더라...
예정일에서 3일경과중에 이번엔 정말 되는 줄 알고.... 한 껏 맘에 부풀렸거덩..
근데.... 이힝~~~
나는 언제 인연을 만나 언니처럼 키우냐고.... 오늘은 정말 슬퍼~~
Commented by 2sang at 2009/11/08 20:01
--;; 너무 마음 졸이지 말아라~ 그러면 더 스트레스 받아서 안 좋다더라 쯧~ 가는 것도 세월이지만 오는 것도 세월이다 생각해라... 같이 교회 다닐까 ㅎㅎ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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